데이비드 존스, 임의관리 절차 개시

호주 백화점 체인 데이비드 존스가 현지시간 11월 5일 임의관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해외 언론은 임대인 센터 그룹과의 임대료 협상 결렬이 절차 개시의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1838년 시드니에서 창업한 데이비드 존스는 올해 창업 188주년을 맞았으며,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3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앵커리지 캐피털 파트너스에 인수됐으며, 당시 보도된 인수 가격은 약 1억 호주달러였습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데이비드 존스는 경영 위기 전 매장 수를 줄이고 고급 소매업체로 재출발하는 계획을 추진했습니다. 센터 그룹 쇼핑센터에 있는 9개 매장을 폐쇄하고, 담보로 임대인 측에 제공한 4500만 호주달러의 은행 보증을 사업 지분과 교환하자고 제안했지만 센터 그룹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센터 그룹은 재정 지원책으로 3개월간 임대료를 감면하고 매장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데이비드 존스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데이비드 존스는 센터 그룹이 운영하는 웨스트필드 쇼핑몰에 17개 매장을 두고 있습니다. 2026년 연간 총임대료 가운데 센터 그룹 몫은 4500만 호주달러이며, 제곱미터당 임대료는 352호주달러로 쇼핑몰 전체 평균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보도됐습니다. 그러나 임대료 감면과 일부 매장 축소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울 만큼 실적과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의관리인 맥그래스니콜과 관재인 FTI 컨설팅은 공동 성명에서 자본 재구성 또는 사업 지속을 전제로 한 매각 제안을 받는 절차를 즉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FTI 컨설팅의 크리스토퍼 힐은 소매업 거래 환경과 비용 상승, 규모가 크고 노후한 매장망, 공급망 문제가 이번 상황을 초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회사는 이해관계자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ource: fashionsn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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