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ITAG, 취리히 공장 투어에서 드러난 수작업 가방 제작과 크리에이티브 방향

스위스 가방 브랜드 FREITAG가 취리히 본사와 공장을 공개해 타프 수급부터 가방 제작, 수선까지의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제작 방식은 10년 전과 대부분 같지만 일부 공정에는 디지털 기술이 도입됐으며, 브랜드는 사람의 판단과 경험을 제작의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브랜드 창업 아이디어는 비가 잦은 취리히에서 디자인 도면을 옮기기 어려웠던 마커스 형제에게서 시작됐습니다. 고속도로 옆에 살던 형제는 트럭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튼튼한 타프로 가방을 만들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회수한 타프는 스위스와 인근 유럽 국가에서 모으며, 1990년대에는 타프에 적힌 회사 이름을 전화번호부에서 찾아 직접 연락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과 트럭 타프·물류·운송 관련 업계 박람회도 활용합니다.

공장에서는 타프의 금속 부품을 떼어내고 쓸 수 없는 부분을 자른 뒤, 약 60도의 온수로 한 시간가량 세척합니다. 세척에 사용하는 물의 절반은 본사 부지 지하 저수고에 모은 빗물입니다. 가방 재단은 투명한 본을 대고 손으로 자르는 방식과, 2015년에 마련된 구역에서 디지털 이미지에 재단 지시를 표시하는 방식을 병행합니다. 타프마다 노후도와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곰팡이가 핀 곳은 제외하며, 지퍼가 로고를 가리지 않도록 하는 등 최종 배치는 담당자가 판단합니다.

수선 서비스는 부품 교체부터 가방을 분해해 다시 조립하는 작업까지 제공합니다. 온라인 주문을 발송하는 구역에서는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주문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제품 판매 거점인 취리히 게롤트 거리 17번지의 플래그십 매장은 사용한 화물 컨테이너 19개를 쌓아 만들었으며, 매장 옆에는 수선 스테이션이 있습니다.

투어를 통해 확인된 변화에도 FREITAG의 제작 원칙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모든 공정을 효율화하기보다 사람의 손과 경험에 제작의 재량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기사에서는 2025년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토마스 웨이크퍼드도 인터뷰했습니다. 그는 브랜드의 매력으로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문제 해결, 타프에서 자연스럽게 비롯된 그래픽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를 꼽았습니다.

Source: houyhnhnm.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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