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가을·겨울 시즌 보라색 아이템 판매 호조

유니클로에서 캐시미어 크루넥 스웨터를 비롯한 보라색 의류가 좋은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니트뿐 아니라 컷앤소, 플리스, 팬츠에서도 보라색 제품이 잘 팔리며, 색상은 어두운 톤부터 선명한 톤까지 폭넓게 구성됐습니다.

유니클로 여성 니트 메인 디자이너이자 유니클로:C를 담당하는 히라이 리마 씨는 해외 패션위크 등을 계기로 일부에서 높아지던 보라색에 대한 관심이 대중에게까지 확산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1월 열린 2026년 가을·겨울 시즌 해외 패션위크에서는 디올, 샤넬, 드리스 반 노튼 등 여러 브랜드가 보라색을 선보였습니다.

계절의 경계가 흐려지는 흐름도 보라색 인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히라이 씨는 여름이 길어지는 등 사계절 구분이 약해지는 가운데, 복잡해진 옷차림에 여러 계절에 두루 활용하기 쉬운 색상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기존에 봄·여름 대표 색상으로 여겨졌던 소프트 옐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가을·겨울 시즌에는 브라운과 레드가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히라이 씨는 이들 색상과 보라색이 서로 무관하지 않으며, 해마다 더 도전적인 색상이 인기를 얻는 흐름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브라운은 몇 년 전 인기를 얻은 뒤 존재감을 키워 기본 색상에 가까운 위치에 자리 잡았고, 레드도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보라색이 지속적인 인기 색상으로 정착할지는 불확실하며, 유니클로는 판매 추이를 살펴 향후 전개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유니클로의 색상 설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마스터 컬러 방향 설정에서 시작됩니다. 이후 최신 트렌드와 판매 데이터를 반영해 핵심 색상을 추리고, 자체적으로 실을 제작할 수 있는 점을 활용해 색의 탁함과 농도를 세밀하게 조정합니다. 이번 시즌 메리노 크루넥 가디건의 보라색처럼 여러 색을 섞은 헤더 톤을 적용해 깊이감을 더하고 입기 편하게 하는 등, 소재별 검증과 조정을 거쳐 제품을 매장에 선보입니다.

Source: fashionsn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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