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스타이넘은 패션과 페미니즘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Glamour의 기고 편집자로 활동한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스타일과 문화 평론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는 데이트와 정치 등을 다룬 시의성 있고 재치 있는 글을 썼으며, 대표적으로 1964년 10월의 "The Death of Cool and the Birth of Beyond-Cool"과 1965년 8월의 "It’s a Young Man’s Game"이 있습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92세 사망 소식에 맞춰, 패션과 페미니즘에 미친 그의 영향을 다룬 글이 재공개됐습니다. 이 글은 원래 그의 91번째 생일을 기념해 2025년 3월에 실렸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상징적인 페미니스트로 평가받는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3월 25일 91세가 됐을 때도 특유의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그는 콘차 벨트, 색이 들어간 선글라스, 때로는 스팽글과 가죽을 조합한 자신만의 스타일로 주목받았습니다. 2005년 1월 21일에는 초상 사진을 촬영했고, 1984년 5월 23일에는 50번째 생일 파티를 열었습니다.

스타이넘의 활동은 여성 정치인과 패션을 둘러싼 논쟁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영부인이 됐을 때 지나치게 촌스럽게 입는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후에는 바지 정장 컬렉션이 세계적인 화제와 조롱의 대상이 됐습니다. 미국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도 2020년 Vanity Fair 표지에서 뉴욕 기반 럭셔리 브랜드 Aliétte의 약 1,000달러짜리 아이보리 실크와 울 정장을 입은 일로 옷에 지나치게 관심을 둔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정치적 영향력과 외모에 대한 여성의 선택은 어느 쪽을 택해도 비판받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는 스타이넘이 섹시한 드레스를 입는 세계적인 페미니스트였으며, 매력적인 모습과 페미니스트라는 정체성이 함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스타이넘은 패션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의 관심을 끌고 그들이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는 설명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영향은 최근 여성의 권리와 여성 참정권 운동을 지지하는 의미로 민주당 여성 하원의원들이 국정연설에 흰색 옷을 입고 참석한 사례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패션은 평등, 개성, 행동주의의 가치를 드러내고 사회 변화를 이끄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Source: glam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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