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EU 배터리 여권 도입, 독일 배터리 건강검진 시장 열린다

2027년 2월 18일부터 EU 시장에서 유통되는 전기차 배터리와 산업용 배터리는 QR 코드 형태의 디지털 여권을 필수로 갖추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자사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탄소발자국과 재활용 원료 함량, 배터리 상태(SoH) 지표를 DPP 레지스트리에 투명하게 연동해야 합니다. 특히 SoH 데이터의 공개 의무화는 관련 산업의 패러다임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배터리 상태 측정이 제조사의 내부 품질관리 영역에 머물렀으나, 이제는 규제 준수와 자산가치 평가를 위한 핵심 절차로 격상되었습니다.

독일의 배터리 진단 시장은 2023년 8월 발효된 EU 배터리 규정(Regulation (EU) 2023/1542)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은 배터리 상태 데이터의 제공과 활용에 관한 공통 기준을 모든 회원국에 동일하게 적용합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에 저장된 상태 정보와 예상 수명 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규정한 제14조, 배터리 상태와 기대수명을 판단하는 주요 파라미터를 제시한 부속서 VII, 폐배터리의 상태 평가 의무를 부과한 제73조가 있습니다.

전기차 신규 등록이 증가하고 있는 독일에서는 배터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는 수요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2025년 독일의 순수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54만5142대로 전년 대비 43.2%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증가세는 2026년에도 이어져, 2026년 6월에는 신규 등록이 8만4057대로 전년 동월 대비 78.2% 급증했습니다.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6년 6월 기준으로 설치된 배터리 저장장치 규모는 약 19.4GW에 달합니다.

독일 배터리 진단 시장은 소프트웨어 기반 데이터 분석기업, 시험 및 검사 기관, 진단 솔루션 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각자의 전문 영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뮌헨의 TWAICE는 BMS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분석하여 성능 저하를 조기에 감지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드레스덴의 Volytica Diagnostics는 독립형 배터리 진단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합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배터리 상태값이 중고차 가격이나 재사용 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진단 결과의 신뢰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Source: dream.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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