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고 나중 결제(BNPL)가 바꾸는 사우디 소비 지형

사우디 아라비아의 '지금 사고 나중 결제(Buy Now Pay Later, BNPL)' 시장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주요 결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Research and Markets의 2026년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BNPL 시장은 2022~2025년 동안 연평균 18.5% 성장하며, 2026년에는 107억 1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2031년까지는 연평균 9.3%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어 166억 90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성장은 사우디 정부의 디지털 금융 정책에 크게 기인하고 있으며, 사우디 중앙은행(SAMA)은 비현금 결제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BNPL 서비스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iah)를 준수하는 금융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신용카드는 연체 시 이자가 발생하는 구조로 인해 종교적 장벽이 있었으나, BNPL은 소비자에게 이자를 직접 부과하지 않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알라지히 은행과 리야드 은행 등 전통 금융기관들도 샤리아 기반 BNPL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BNPL은 가맹점 수수료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며,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금융 비용을 전가하지 않는 점에서 '윤리적 금융' 이미지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사우디 BNPL 소비 시장은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결제 환경과 젊은 인구 구조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인구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35세 이하 젊은 층의 BNPL 인지도는 75%를 초과하며, 실제 이용 경험도 40%를 넘습니다. 특히 전체 온라인 BNPL 거래의 대다수가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SNS 기반 커머스와 결합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소비 카테고리 또한 패션·뷰티에서 가전, 의료, 교육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우디 BNPL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는 타마라(Tamara)와 타비(Tabby)가 있으며, 이들은 사우디 중앙은행(SAMA)의 라이선스 체계 하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BNPL 이용 한도는 기본적으로 1인당 5000리얄(약 1333 달러)로 설정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최대 1만 리얄(약 2660 달러)까지 확대가 가능하도록 규정이 완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장 확대와 함께 관리·감독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Source: dream.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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