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영향력 강화

최근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존재감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화장품공업회(JCIA)에 따르면, 한국산 화장품은 2022년 이후 일본의 화장품 수입 구조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K-뷰티가 일본 시장에서 주요 수입 화장품군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 화장품의 성장 중심이 대기업 브랜드에서 인디 및 신흥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일본 소비자들은 기업 규모보다 제품의 효능, 성분, 사용감, 후기, SNS 화제성을 중시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획과 출시 속도가 빠르고 콘셉트가 명확한 브랜드에게 유리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Qoo10의 판매 데이터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eBay Japan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3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된 Qoo10의 '20% 메가와리'에서 상위 10개 상품이 모두 뷰티 관련 제품이었다. VT의 시트마스크가 1위, Anua 기획세트가 2위, numbuzin 기획세트가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대기업 브랜드보다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한국 신흥 브랜드 제품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 내 K-뷰티 확산은 플랫폼 성장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Netshop Impress에 따르면, 2025년 1차 Qoo10 메가와리의 유통액은 490억 엔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수치는 일본 뷰티 소비의 무게중심이 대형 오프라인 채널에서 대형 EC 행사와 모바일 쇼핑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기업 브랜드보다 인디 및 신흥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구조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대기업 브랜드는 일본 내 운영 방식에서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WWDJAPAN에 따르면, 주요 화장품 회사 A사는 일본 직영점을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직영 오프라인 매장은 모두 문을 닫고, 향후 운영 중심은 EC와 도매 채널로 이동할 예정이다. 일본 소비자들은 브랜드보다 개별 제품의 효능과 후기, 사용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인디 브랜드가 더 설득력을 갖기 쉽다. 최근 일본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Source: dream.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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