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킬스 잉글랜드 출범으로 역량 중심 채용 체계 전환

2024년 7월, 영국 노동당 정부는 '도제 훈련 및 기술 교육 위원회(IfATE)'의 기능을 흡수한 새로운 국가기술역량전담기구 '스킬스 잉글랜드(Skills England)'를 공식 출범시켰다. IfATE는 2017년 설립된 영국 교육부 산하 기관으로, 견습 제도의 기준 설정과 기술 자격 콘텐츠 개발 및 승인을 담당한다. 스킬스 잉글랜드는 국가 및 지역 단위의 기술 수요를 통합 분석하여 훈련 프로그램을 조정하는 전담 기구로, 기술 수요 진단을 바탕으로 교육 체계를 구조적으로 재설계하고 산업과 밀착된 실행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2024년 영국 교육부가 실시한 기업 역량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채용 수요 중 44%가 적시에 인력을 충원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중 61.4%가 지원자의 기술 부족으로 인한 채용 불발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이러한 간극의 원인을 교육 커리큘럼과 산업 변화 속도의 구조적 불일치로 규정하고, 디지털 전환을 반영한 기술 역량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스킬스 잉글랜드는 2024년 발표한 첫 보고서에서 영국의 역량 개발 시스템의 문제점과 경제 성장 전략을 제시하며, 건설, IT, 헬스케어 분야의 인력 공백 중 3분의 1이 역량 부족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2025년 발표된 후속 보고서에서는 헬스케어와 건설 등 10개의 우선 산업에 대한 기술 수요 평가를 실시하고, 산업별 인력 격차 해소 방안을 구체화했다. 특히, 스킬스 잉글랜드는 '견습 훈련 지원금'을 '성장 및 기술 지원금'으로 대체하여 지원금의 최대 50%를 단기형 모듈 교육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강화했다. 이러한 변화는 영국의 채용 시장이 학벌 중심에서 실질적인 역량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Source: dream.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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