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시장의 급성장과 소비 패턴 변화



미국 식품 및 건강 전문가 그렉 크리처는 저서 '뚱보들의 나라'에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비만인 나라라고 진단하며, 고과당 시럽과 대용량 식문화, 초가공식품 범람을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미국 성인 42.4%가 비만이며, 4010만 명이 당뇨를 앓고 있다. 비만 인구 증가에 따라 비만 관리 산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연속 혈당측정기와 스마트 인슐린 펜 등 혁신 제품들이 매년 출시되고 있다. 특히 GLP-1 비만치료제는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와 당뇨약 마운자로가 FDA 승인을 받으며 비만치료 시장은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3년 시티그룹은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를 2035년 710억 달러로 예상했으나, 골드만삭스는 이를 67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비만치료제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미국 성인의 12%가 현재 비만치료제를 복용 중이며, 이는 1년 6개월 전보다 6%p 증가한 수치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의 비만율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비만치료제의 확산은 소비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식품 소비의 절대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코넬대 조사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사용자의 식품 지출은 5.3% 감소했으며, 고소득층은 8.2% 감소했다. 기업들은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브랜드 분사와 고단백 중심의 체질 개선을 단행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독립 분사하며, 펩시코는 주요 스낵 가격을 인하하고 소포장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비만치료제의 확산은 국가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향후 10년간 미국의 GDP가 0.4~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ource: dream.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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