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통신 40주년 기념 전시와 산본의 주목받는 디자이너

올해 일본의 패션 통신이 40주년을 맞이하여, 도쿄 시부야 히카리에 아카이브 상영이 진행되었다. 이 전시를 통해 패션이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고 기존 가치를 파괴하며 발전해온 과정을 되돌아보았다. 특히, 디자이너 산본의 '주니와이(jun.y)' 전시가 주목받았다. 그는 'JFW NEXT BRAND AWARD 2026' 특별상을 수상한 디자이너로, 이번 전시에서 거대한 드레스 슈즈 형태의 드레스와, 샤츠 및 캐미솔을 수지로 왜곡하여 고정한 램프 커버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러한 작품들은 의복인지 제품인지에 대한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산본이 제시한 '기구 없는 신체'라는 개념은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사회가 부여한 역할과 기능을 벗어나 신체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려는 시도를 나타낸다. 이 작품들은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거대한 신발에 몸이 감싸여져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우리는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신체의 감각을 강하게 인식하게 된다. 패션의 탈구축 역사에서 그 대상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다. 현재 AI 알고리즘이 최적의 해답을 제시하는 시대에,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정확성'을 추구하게 된다. 산본의 창작물은 이러한 공기에 대한 불편함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최적화가 아닌 수고를 선택하는 점에서 긴장감을 느낀다. 이러한 작품들은 비현실적인 것으로 치부되지 않고, 소비의 방식을 재고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Source: fashionsn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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