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즈,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파리 발표

그라운즈가 2026년 가을 겨울 컬렉션을 파리에서 발표했다. 이번 컬렉션의 컨셉은 'Outline of Repetition'으로, 새로운 신발에 맞춘 쇼피스 의상과 함께 런웨이 형식의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인간의 사고는 점차 둔화되며, 이는 단순한 쇠퇴가 아니라 '세계의 윤곽'을 흐리게 하여 다양한 충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의식적인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상에서 어느 날 한계가 찾아오고, 이번 시즌은 그러한 세계에 대한 조용한 절망 속에서 나타나는 작은 희망에 주목했다. 첫 번째 룩은 후두부를 형상화한 헤어 페이스 마스크와 재킷을 정면에서 착용한 모습으로 시작되었으며, 불안정한 생활을 연상시키는 스타일이 그라운즈 특유의 볼륨 솔과 발을 보호하는 롱 부츠와 조화를 이루었다. 쇼 중반에는 전신이 헤어로 덮인 괴물 같은 룩이 런웨이를 역주행하는 연출도 있었다. 최근 '미키오 사카베'와 그라운즈가 지속적으로 인용하고 있는 일본 호러 영화처럼 일상에 숨어 있는 불길함이 여전히 드러났고,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도 모델들은 확고한 발걸음으로 런웨이를 걸었다. 디자이너 사카베 미키로는 '한 걸음의 감각이 변할 때, 몸의 균형이 변한다. 그 작은 변화가 나아가는 방향을 조금씩 바꾼다'고 언급했다. 신발 브랜드인 그라운즈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신발'의 가치와 '걷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기회를 가졌다.
Source: fashionsn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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