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이 미야케 2026-27년 가을 겨울 컬렉션

이세이 미야케가 파리의 카루셀 뒤 루브르에서 2026-27년 가을 겨울 컬렉션을 발표했다. 런웨이는 부서진 광석처럼 반짝이는 은색 바닥으로 꾸며졌고, 쇼가 시작되자 잘게 잘린 알루미늄 포일이 천장에서 떨어져 모델의 발걸음과 함께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냈다. 이번 컬렉션의 출발점은 한 개의 돌로, 디자이너 곤도 사토시는 길가에서 우연히 주운 그 돌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연이 만들어낸 형태를 보고, 디자인을 과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돌의 형태를 그대로 착용하는 니트 시리즈 'FOUND STONE'은 돌의 형태를 스캔하고 3D 프린터로 확대하여 니트로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몸이 통과함으로써 단단한 돌의 형상이 부드럽고 유기적인 형태로 변모한다. 또한, 'ALLOW' 시리즈에서는 돌과 같은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개발한 한지 혼합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했다. 이 원단은 지퍼로 원통형으로 만들어져 몸을 통과할 때 입체적인 실루엣을 형성한다. 이번 시즌에는 'URUSHI BODY'라는 시리즈도 등장했으며, 이는 한지와 옻을 사용하여 몸의 곡선을 강조한 조각적인 바디 피스를 제작했다. 마지막으로, 'CAMPER'와 협업한 신작 신발도 선보였다. 신발은 스트레치 니트의 상부가 발을 감싸는 구조로, '양말을 신는 듯한 신발'이라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곤도는 '재료에 우열은 없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재료를 통해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려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Source: fashionsn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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