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지 GOAT의 성공과 아날로그 공간의 가치

출판 불황 속에서 문학지 'GOAT'가 이례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문학 프리마에는 역대 최대의 관객이 몰리고 있다. 두 가지 현상은 '페스티벌적' 설계에 공통점을 두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의 큐레이션이 주는 매력이 생활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만남을 제공하며, 이러한 아날로그 '장소'와 '종이'의 선택이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화된 정보가 즉시 제공되는 시대에, 왜 아날로그적인 경험이 여전히 중요한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된다. GOAT의 편집장 미하루 카오루는 창간호의 초판 수량이 1만 부라는 소식을 듣고 두려움을 느꼈다고 전하며, 종이 문학지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에서 GOAT의 기획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GOAT는 창간호 발매 직후부터 완판을 기록하며, 발행 부수가 11만 5500부를 넘었다. 2023년 1월 기준으로 총 36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일본 경제신문사가 발표한 '2025년 니케이 MJ 히트 상품 번역'에도 선정되었다. GOAT의 성공 요인은 편집부가 잡지를 하나의 '페스티벌'처럼 설계한 점에 있다. 기존 문학지는 '순수 문학'과 '엔터테인먼트'가 명확히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GOAT는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잡탕' 같은 공간을 지향한다. 이로 인해 순수 문학 작가부터 미스터리 작가, 한국의 인기 작가 정세랑까지 다양한 작가들이 한 권에 모여 있다. 이는 마치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에서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는 경험과 유사하다. 알고리즘으로는 찾기 힘든 우연성을 아날로그 매체를 통해 재현하고 있다.

Source: xtrend.nikk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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