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서 순환형 소비로의 전환

대만은 연간 약 50억 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소비하며, 일회용 포장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자원 낭비와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 정부와 민간 부문은 플라스틱 감축 정책과 순환형 소비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 환경부는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전면 퇴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단계적 금지와 규제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2022년부터 타이베이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제한되었으며, 2023년에는 PVC 사용 금지와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 등의 규제가 시행됐다. 소비자 행동 변화와 친환경 인프라 확충도 병행되고 있으며, 대만은 순환컵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자발적 참여 매장을 확대하고 순환컵 대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만의 순환컵 시장은 굿투고, 블루오션비전, 유컵, 아이에코 등 다양한 민간 플랫폼이 경쟁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LINE과 연동되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높은 순환율과 사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만 환경부는 순환컵 시스템의 확산을 위해 관련 법규와 행정 지침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체인형 음료 매장은 자가 컵 사용 고객에게 최소 5대만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정부는 위생 기준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대만의 순환컵 정책이 단순한 일회용품 대체를 넘어 지속 가능한 소비 시스템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고 있다.

Source: dream.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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