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커피 시장의 성장과 변화

전통적으로 차 소비가 주를 이루던 이라크의 음료 문화는 도시화와 젊은 인구 증가로 인해 커피로 점진적이지만 눈에 띄는 변화를 겪고 있다. 커피는 이제 일상적인 음료로 자리 잡고 있으며, 바그다드, 아르빌, 바스라와 같은 주요 도시에서는 현대적인 카페와 로스팅 매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이라크의 커피 소비량은 2023년 약 2만 톤으로 추산되며, 2028년에는 약 2만4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은 중산층의 확대와 젊은 세대의 가처분소득 증가에 기인한다.
이라크는 커피 공급을 거의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주요 수입품은 생두 및 로스팅 커피 원두와 인스턴트 커피로 구분된다. 프리미엄 커피 원두 시장은 바그다드와 아르빌 지역의 로스터리와 카페 증가로 성장하고 있으며, 주로 브라질, 인도네시아, 인도, 에티오피아에서 수입된다. 인스턴트 커피는 시장의 약 80~85%를 차지하며, 저렴한 가격 덕분에 가정과 사무실에서 널리 소비되고 있다.
소비자 트렌드는 바그다드, 에르빌, 바스라 등 주요 도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젊은 소비자들은 커피를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여기고 있다. 한국식 카페는 아직 주류는 아니지만,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는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바그다드의 미스터 킴스 카페는 한국식 커피 전문점으로 홍보되고 있으며, 아르빌의 여러 카페는 한국식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 커피 시장은 환율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불안정한 전력 공급 등 여러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화와 중산층 확대에 힘입어 이라크 커피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Source: dream.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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