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민간소비 회복세와 소비 트렌드 변화

BBVA Research의 '빅데이터 기반 민간소비지수'에 따르면, 2024년 6월 이후 페루의 민간소비지수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연금계좌 조기 인출 조치가 소비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2024년 4월, 페루 정부는 민간연금제도 가입자가 개인연금계좌에서 일부 금액을 인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령을 공포했다. 이 조치는 경기 회복을 가속화하고 가계의 소비 여력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목적에서 시행됐다. BBVA Research는 인출금의 약 70%가 2024년 6월부터 10월 사이 실제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5년에도 민간 소비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9월 기준 민간소비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주요 요인으로는 고용시장 개선, 소득 증가, 낮은 인플레이션, 소비자 신뢰 회복, 신용 확장이 있다. 페루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페루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제품을 탐색하고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으며, 건강한 소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2030년까지 페루의 어린이 비만 인구가 1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커지고 있다. 페루 정부는 가공식품의 영양 성분 표시 의무를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페루인의 약 65%가 친환경 제품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며,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페루중앙은행은 2025년과 2026년 민간소비 성장률을 각각 3.5%, 2.9%로 전망하고 있으며, 소비 촉진을 위한 추가 조치가 기대된다.

Source: dream.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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