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시장, 경기 침체 속 로컬 브랜드 강세

중국의 화장품 소비가 둔화되고 있으며, 2024년 화장품 시장 규모는 7746억 위안(약 154조4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이 경기 침체에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외국계 브랜드는 큰 타격을 입었으며, 2024년 화장품 수입은 전년 대비 8.3% 감소한 162억8000만 달러에 그쳤다.

로컬 브랜드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2024년 로컬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성장한 4317억8000만 위안(약 86조1200억 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현지 뷰티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55.7%에 달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에서도 로컬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며, 상위 20개 브랜드 중 7개가 중국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반면, 글로벌 화장품 대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로레알의 온라인 매출은 2.8% 성장했지만, 랑콤과 에스티로더는 각각 2.3%, 1.4%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브랜드의 경쟁력 상실 원인으로 경직된 거버넌스 체계와 전통적 마케팅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성분 리스트를 꼼꼼히 읽고 제품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요구하고 있으며, 신원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화장품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24년 기준 한국 화장품의 시장 점유율은 6.5%로 감소했다. 그러나 일부 K-뷰티 기업들은 중국 시장 재공략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Source: dream.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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