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포츠웨어 시장, 코로나 이후 급성장

코로나 이후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 규모는 4089억 위안(약 79조8500억 원)으로 예상되며,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성장 중이다. 건강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젊은 세대의 운동 취미가 증가하고, 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64.2%의 소비자가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중국 토종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부상하고 있으며, 안타스포츠의 지난해 매출은 708억2600만 위안으로 13.6% 증가했다. 361도는 처음으로 100억 위안을 돌파하며 약 20% 성장했다. 반면, 나이키는 1% 증가에 그쳐 2010년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디다스는 리닝과 안타에 밀려 시장 점유율 4위로 하락했다.

토종 브랜드의 성장은 애국 소비 운동과 기술 혁신 덕분이다. 안타스포츠와 리닝은 R&D에 각각 200억 위안과 30억 위안을 투자하며 신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프코어룩이 인기를 끌며 아크테릭스와 살로몬이 주목받고 있다. 아크테릭스는 지난해 중국에서 12억9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53.7% 성장했다.

하위 도시의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이 확장에 나서고 있다. 룰루레몬은 2025년까지 3선 도시에서 30개의 매장을 새로 열 계획이다. ERKE는 가성비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며 하위 도시 매장 개설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크다. 한국 기업들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실용성과 스타일을 갖춘 제품을 선보일 필요가 있다.

Source: dream.kotra.or.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