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확산되는 Dupe 문화와 위조품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필리핀에서 위조품 유통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위조 및 불법 복제 상품이 전 세계 무역의 최대 2.3%를 차지하고 있다. 필리핀은 2020~2021년 동안 위조상품 압수 건수 기준 세계 4위로, 2024년에는 압수된 위조상품 규모가 409억9000만 페소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필리핀의 주요 위조품 유통지는 그린힐스 쇼핑센터, 디비소리아 몰, 바클라란 시장 등이며, 온라인 플랫폼인 쇼피와 라자다에서도 다양한 위조상품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정부는 국립수사국(NBI)과 경찰청(PNP)과 협력하여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위조품 유통 경로는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필리핀 M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Dupe'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Dupe는 유명 브랜드와 유사한 디자인의 저가형 대체재로,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고 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Dupe' 관련 검색량은 2025년 상반기에 급증하며 주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Dupe 제품은 화장품, 패션, 향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가격과 품질, 윤리적 소비를 고려하여 구매 결정을 내리고 있다. 필리핀의 소비 트렌드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 개인의 가치관에 기반한 신중한 소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Dupe 제품은 위조품 소비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Source: dream.kotra.or.kr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