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계 브랜드 레브너, 일본 시장에 재진입
독일의 계측기 제조업체 레브너(LÖBNER)가 고급 시계 브랜드로 부활하여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레브너는 1862년 프란츠 루트비히 레브너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초기에는 주로 회중시계와 시계를 제작했으나, 이후 고정밀 스톱워치 분야로 확장했다. 1881년에는 1/100초, 1892년에는 1/1000초를 측정할 수 있는 시계 시스템을 개발하며 많은 특허를 보유하게 되었다.
20세기 들어 레브너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포함해 공식 타임키퍼로서의 명성을 얻었고, 1938년에는 루돌프 카라치올라/메르세데스 벤츠의 공도 최속 기록 측정도 담당했다. 그러나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군수 산업으로 전환하게 되었고, 전후에는 브랜드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2023년, 79년의 침묵을 깨고 레브너는 두 가지 시계 컬렉션과 함께 부활했다. 부활한 레브너의 시계 디자인은 에르메스와 피아제에서 경력을 쌓은 스위스 디자이너 에마뉴엘 디트리히가 맡았으며, 21세기 현대적인 스포츠 시계를 창조했다. 현재 라인업은 '스티ール레이서'와 '슬레지' 두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스티ール레이서'는 1920-30년대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특허받은 Sledge® 리ュー즈 프로텍터가 장착되어 있다. '슬레지'는 역사적인 보호 케이스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리ュー즈 보호 구조가 특징이다. 현재 대사상회 직영점 포춘타임 표참에서 '인디펜던트 워치 브랜드 페어'가 열리고 있으며, 레브너의 실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레브너는 전쟁의 역사 속에서도 그 정신과 기술을 현대에 되살리며, 일본의 시계 애호가들에게 어떤 감동을 줄지 주목된다.
Source: openers.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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