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육아시장, 저출산 속에서도 호황 지속

중국 국가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9~2023년 동안 중국의 출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2024년에는 총 출생인구가 954만 명으로 2023년 대비 52만 명 증가하며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이번 반등은 코로나 시기 누적된 출산 욕구 해소, 중앙 및 지방의 출산 지원 정책 시행, 용띠 출산 선호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출생률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중국의 육아 소비시장은 확대되고 있으며, iResearch에 따르면 2025년까지 시장 규모는 4조60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젊은 부모층의 확대와 가계 소비력 향상에 기인하고 있다. 30~34세 연령층이 육아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이들은 0~3세 영유아를 양육하며 기초 유아용품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반면, 25~29세의 Z세대는 '이념 기반 소비'를 선호하며, 육아 서비스에 대한 '체험소비'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별 소비 성향 차이도 뚜렷하다. 1선 및 신1선 도시에서는 브랜드와 품질을 중시하는 반면, 3선 및 중소도시는 가격 대비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한, 부모들은 유아용품 구매 시 신중한 소비를 보이며, 정보 수집과 분석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스마트 육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AI 기술이 완구 산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중국의 스마트 완구 시장 규모는 300억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 채널은 여전히 중요한 유통 경로로 기능하고 있으며,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 육아용품 시장은 출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MZ세대 부모의 소비 고도화와 육아 가치관 변화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ource: dream.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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