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사회 프로그램 삭감 및 이민 단속 강화 예산안 통과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의회는 메디케이드와 같은 사회 프로그램을 삭감하고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대한 자금을 증액하며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 생산을 저해하는 조항을 포함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양원에서의 마라톤 토론 끝에 통과된 이 예산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행정명령과 엘론 머스크의 정부 효율성 부서(DOGE)를 통해 추진해온 정책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트럼프는 7월 4일 금요일 오후 5시에 이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새로운 예산안은 메디케이드, 청정 에너지 세액 공제 및 기타 공공 서비스에서 자금을 이동시키고, 트럼프의 대규모 추방 시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자금을 배분한다. 이 법안은 주로 부유한 미국인에게 혜택을 주는 여러 세금 감면을 연장하면서 메디케이드와 보충 영양 지원 프로그램(SNAP)의 지출과 자격을 줄여 수백만 명이 이 프로그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조쉬 호리 상원의원(공화당, 미주리)은 "우리는 기업과 기타 단체에 특별 세금 혜택을 주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과 저소득층의 건강 관리를 삭감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예산안은 풍력 및 태양광 기업이 세액 공제를 받기 어렵게 만들고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를 축소하여 전기차 구매 비용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방통신위원회(FCC)는 800MHz의 스펙트럼을 판매하도록 요구받으며, 이는 현재 Wi-Fi 서비스의 용량을 늘리기 위해 비워져 있는 6GHz 대역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예산안은 이민 구금 시설에 450억 달러, ICE 인력 및 운영 비용에 약 300억 달러를 제공하며, 이는 ICE를 연방 정부에서 가장 자금이 많이 지원되는 법 집행 기관으로 만들 것이라고 비영리 단체인 미국 이민 위원회는 밝혔다. 이 자금 증가는 트럼프가 대규모 추방 프로그램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Source: www.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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