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예술로 안전 의식 높이기, 시부야·에비스 ‘타코 공원’에 설치된 조각 작품

도쿄 시부야구 에비스의 ‘타코 공원’에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조각가 나와 코이헤이의 작품이 등장했다. 이번 작품은 재해 시의 임시 대피 장소와 피난 경로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부야·애로 프로젝트’가 진행하는 예술 기반 정보 전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1997년 시부야구에 의해 시작되어 평상시부터 재난 대비와 방재 의식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2024년 브랜드 리뉴얼을 마친 시부야·애로 프로젝트는 그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세계적 아티스트 Barry McGee의 벽화, 사진작가 모리야마 다이도, 그리고 뮤럴 아티스트 HITOTZUKI의 작품을 공개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타코 공원’에 위치하며, 나와 코이헤이의 대표적 조각 시리즈 ‘Ether(에테르)’와 이를 올려다보는 인물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24년 나와와 무용가 타나카 민과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彼岸より’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강렬한 빨간색은 재난 시의 위험 경고와 동시에 ‘彼岸より’에서 타나카 민의 몸을 감싼 진흙색을 반영한다. 이는 큰 어려움에 대한 반항과 에너지를 상징한다.

이 조각 작품은 재해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임시 대피소로서의 인식을 높이고, 도시 풍경을 풍부하게 하는 시부야 특유의 시도다. 특히, 나와의 작품에서 가장 가까운 재해 시 임시 대피 장소는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임을 알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이 프로젝트는 ‘재난 대비와 예술’을 결합한 독특한 접근으로, 시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있다.

Source: eyescream.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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